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우리 민족 고유 절기인 동지를 일주일 앞둔 16일부터 세시풍속 체험행사 ‘동지야(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는 민속촌 인기캐릭터 갑대감이 진행하는 ‘동지팥죽 나누기’다.
동지팥죽 나누기는 전통 기와집의 가마솥에서 갓 끓여낸 팥죽을 무료로 나누는 행사로, 겨울 추위에 얼어붙은 관람객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동지 무렵 혹한에 대비해 버선을 선물했던 풍습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각색한 ‘버선트리 만들기’도 진행된다.
버선 모양의 소원지에 새해 소망을 적어 복주머니, 복조리 등과 함께 나무에 달아 아름다운 전통트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명절 느낌 물씬 풍기는 전통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액운을 막고자 대문이나 담벼락에 팥을 뿌렸던 풍습에서 유래한 팥주머니 던지기 놀이, 큰 소리를 내어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의 딱지치기 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한국민속촌에서 제작한 2018년 달력을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나눠주는 ‘동지책력 나누기’, 잡귀를 막는 부적을 만들며 민간신앙을 체험해 보는 ‘동지부적 찍기’ 등 동지의 의미를 다지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행사 기간 중 동지부적 지참 시 놀이마을 인기 어트랙션 전설의 고향과 귀신전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인 7080 세대공감 복고축제 ‘추억의 그때 그놀이’도 즐길 수 있다. 국민학교 받아쓰기 시험과 골목길 연탄차고 도망치기 등 이색 체험이 펼쳐지고,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먹거리와 장난감이 가득한 겨울시즌 대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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