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080원대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1088.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달러당 1090.0원을 밑돌며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08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 폭발 소식에도 11일(현시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등 위험자산 매수세가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는 12∼1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환율이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겠지만, 반대로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12분 현재 100엔당 959.2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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