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마스터미터법에 의한 기준부피탱크의 교정기술'을 국내 최초 개발해 국제공인교정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KTL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빠르게 교정을 수행하고 비용도 대폭 감소해 관련 중소 계량기 제작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수도 계량기는 '계량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수도계량기 제작업체는 계량기의 정확도를 기준부피탱크와 비교해 검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기업들은 표준부피용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인 배량법을 이용해 대용량 부피계를 교정받아 높은 비용과 소요 시간으로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현장실증을 통해 절차의 유효성을 검증받고 국제공인교정을 위한 신청이 이뤄져 4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또한 한국계량측정협회(KASTO) 표준교정절차서 제정이 완료됐고 현재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방했다.
이상구 산업표준본부장은 "KTL은 교정기술의 보급과 법정계량분야의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교정기술 연구개발과 기술 개방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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