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비틀어진 고양이, 인스타그램 스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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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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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기형을 가진 고양이 스머시. [출처: 스머시 인스타그램]

[노트펫] 아름다운 고양이들이 평정한 인스타그램에서 비틀어진 얼굴의 고양이 ‘스머시’가 주목 받고 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스머시는 유전적 기형과 구순열로 다른 고양이들과 다른 얼굴을 갖게 됐다. 하지만 스머시에겐 주인도 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있다. 현재 스머시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15만8000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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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시의 주인이자 사진작가인 섀넌 잭슨은 반려동물 보호단체 ‘헬핑 핸즈 펫 레스큐’에서 유기동물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스머시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스머시의 매력을 알아보고, 입양했다.

스머시가 처음부터 행복한 고양이는 아니었다. 새끼고양이로 처음 헬핑 핸즈 보호소에 왔을 때, 스머시는 온갖 병에 걸린 상태여서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없어서, 4시간마다 주사기로 이유식을 먹여야 했다. 게다가 피부질환인 백선증, 상기도 감염, 진드기 세균성 감염증인 라임병까지 있었다.

다행히 헬핑 핸즈의 노력 덕분에 스머시는 잭슨을 만날 당시에 모든 병을 치료하고, 건강해진 상태였다.

스머시의 매력은 헬핑 핸즈의 페이스북에서부터 두드러졌다. 스머시의 사진이 올라가자, 많은 팬들이 생겼다. 주인 잭슨도 초기 팬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한다.

잭슨은 이미 3발 반려견 ‘빈’을 비롯해 반려견 3마리, 고양이 3마리, 고슴도치 1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스머시에게 완벽한 주인이었다.

고슴도치 ‘호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0명에 불과해, 호머가 스머시의 팔로워를 질투한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스머시는 다른 동물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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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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