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키협회는 12일 “신동빈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보카레프 러시아스키협회 회장에게 공식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설상 종목 강국 러시아 스키 종목 선수의 참가가 필요하다”며 “신 회장은 러시아스키협회 회장이자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원인 보카레프 회장과 평소 각별한 사이”라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공식 서신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공감한다”며 “스키 종목의 러시아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이 불편 없이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는 대신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선수 개인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다수 러시아 선수들은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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