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했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단빡(Danpac)증권 인수를 결정하고 자카르타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단빡증권 지분 75%(약 400억원)를 신주 발행 후 인수하게 된다. 내년 초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해외 법인으로 전환해 상반기 내에 직접 현지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62억원으로 올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국채중개 순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9%이며 최근 4년 연속 연간 30억원 규모 영업수익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선 한국형 HTS·MTS 도입으로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채권중개와 리테일 주식중개(BK) 영업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0년 베트남 현지 50위권이었던 중소형사를 인수해 5년 만에 톱 10으로 진입시킨 성공사례가 있다"며 "이번 진출을 통해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과제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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