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시 산울리에 분산식 빗물관리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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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7-1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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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국내·외 다른 개발 사업에도 저영향개발(LID)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신규 조성 단계부터 물순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도입된 최초의 모범사례로서,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을 주제로 '친환경 빗물관리 국제세미나'를 지난 7월 성공적으로 개최해 행복도시의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바 있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선도적 사업으로, 향후 국내외 개발 사업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간 행복청은 도시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물 순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흙․자갈 식생수로, 빗물정원, 투수블록 등을 조성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방법인 저영향개발(LID)기법 도입을 추진해 왔다.

불투수면은 빗물 또는 눈 녹은 물 등이 지하로 스며들 수 없게 하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된 도로, 주차장, 보도 등을 말한다.

특히 행복도시 산울리(6-3생활권)에는 적극적인 빗물관리 목표량의 적용을 통해 물 순환 친환경 생태 모범도시로 만들 계획이며, 국내 최초로 △지하 회전교차로 △지형을 활용한 보도․차도 분리 △입체 복합개발 △저영향개발(LID)기법 등 새롭고 특색 있는 다양한 시도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향후 행복도시 홍보관에 저영향개발(LID)기법 홍보 부스를 설치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 공감하는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착공 10주년을 맞은 행복도시가 신도시 개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 사례가 되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저영향개발(LID)기법을 통해 도시의 물순환 개선과 수질개선, 열섬완화 등 다양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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