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해빙 무드, 中단체 관광객 8개월 만에 김해공항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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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1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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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부산]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서 한동안 발을 끊었던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드 갈등이 해빙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에어부산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자사 항공기를 통해 사드 갈등 이후 처음으로 김해공항에 입국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베이징과 산둥성 국가여유국 회의에서 중국발 한국행의 단체 상품 판매가 부분적으로 허용된 이후 단체비자 발급 여행객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첫 사례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칭다오발 부산행 BX32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으며, 15일 BX321편으로 칭다오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단체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현지 여행사와 방송국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영남권 지역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자 팸투어에 나섰으며, 여행 정보를 현지 방송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김해공항에 도착한 12일 오후 공항 인근의 에어부산 사옥을 방문해 훈련 및 안전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한중 간 사드 갈등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던 김해공항이 다시 회복되는 첫 발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라며 "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항공 수요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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