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넘어서 '광풍' 현상을 보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 대책 마련에 직접 정부가 나섰다. 정부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환치기 실태조사, 미성년자 등 가상화폐 계좌개설 및 거래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규제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앞을 지나는 시민이 가상화폐 시세가 뜬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3일 ▲신규투자자 무분별한 진입에 의한 투기과열 방지 위해 은행이 거래자금 입출금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 여부 확인하도록 함 ▲이용자 본인 계좌에서만 입출금 이뤄지도록 관리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와 비거주자(외국인) 등의 계좌개설 및 거래 금지 추진 등의 가상화폐 규제 대책을 발표했지만 가상화폐 관련 ‘테마주(株)’ 주가는 급등했다.
정부가 발표한 미성년자 거래 금지 등 가상화폐 규제 대책에 가상화폐 거래 전면 금지가 포함되지 않는 등 이번에 발표된 가상화폐 규제 대책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SCI평가정보’는 전날보다 29.88% 급등한 439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는 16.3%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14.02% 상승한 984원에 장을 마쳤다. 옴니텔은 9.3% 오른 56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1.87% 오른 1910원에 장을 마쳤다. 한일진공은 2.61% 오른 2755원을 기록했다.
한일진공은 폐기물 처리 및 진공증착장비 전문업체다. 지난달 24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케이피엠테크(바이오업체), 디지탈옵틱(광학기기 업체)과 손잡고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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