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수를 협박한 가수 문희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13일 오후 영등포경찰서는 문희옥을 불러 2시간 동안 조사를 했다.
앞서 신인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 A씨가 신체 부위를 만지고, 활동비 명목으로 1억여 원을 받아 가로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조사를 받은 A씨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쪽에서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 처음에 전화를 했는데 자기네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달리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서 나도 그동안 아주 힘들고 괴로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문희옥은 이 사실을 자신에게 알린 후배가수에게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협박해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앞서 문희옥이 후배가수를 협박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녹취록에는 문희옥이 후배가수에게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타격이 더 크다. 가수 이름 하나 못 댄다' '검찰 들어가면 하나하나 일일이 다 얘기해야 한다. 어디를 만졌어요, 뭘 했어요. 다 보여줘야 한다. 하자고. 나도 아주 망신 다 당할 테니까' 등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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