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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베이징 서민식당 찾아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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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주진 기자
입력 2017-12-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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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로 식대 68위안 결제… 핀테크 산업에 큰 관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해 식사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4일 베이징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노영민 주중 대사 내외와 함께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숙소인 조어대 인근의 한 식당을 찾아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탸오(油条)와 더우장(豆浆)으로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아침 식사로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했다. 

요우티아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인 중국 일반시민의 대표적 아침식사다. 일반적으로 두유에 적셔 먹는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은 1996년 개업한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 용허셴장(永和鮮漿)으로 베이징 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하고,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 일상화되어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대를 68위안을 결제했다. 중국은 1위안도 모바일로 결제할 정도로 핀테크 산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고, 노 대사는 "중국은 대부분 모바일로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기 전 식당  관계자들과 '엄지 척'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문 대통령 옆에서 식사를 하던 시민들이 일어나 문 대통령 내외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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