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 급성장한 P2P금융 리스크 확대...규제 체계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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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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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

P2P금융에 대한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P2P금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연체율 상승 등 관련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P2P금융의 특성을 반영한 규제 체계를 도입해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P2P업체는 관련 통계가 입수되기 시작한 2016년 1월말 16개사에서 올해 10월 175개사로 급증했다. 이들 업체의 누적대출취급액 규모는 10월말 기준 2조21억원으로 추정됐다.

P2P금융은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고 중금리대출 수요에 부응한 다양한 상품 공급, 손실위험이 적고 지점운영비용 등이 작아 급성장할 수 있었다.

상품별 대출 비중을 보면 올해 10월말 부동산PF(32.7%), 부동산담보대출(24.7%) 등 부동산 관련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용대출과 기타 담보대출은 각각 23.2%, 19.4% 등의 비중을 보였다.

그동안 2% 미만에서 등락을 보이던 P2P대출 연체율은 올해 7월 이후 일부 대형업체의 연체율 급등의 영향 등으로 10월말에는 6%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체를 경험한 P2P업체의 대출상품 구성을 보면 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P2P업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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