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매출증가율 '방긋'...6년6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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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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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개선"

  • "반도체 및 석유화학 선전 덕분"

[자료= 한국은행 제공]

3분기 기업의 매출증가율이 6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익성과 안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선전 덕분이다.

15일 한국은행의 2017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3.8%로 전분기에 비해 5.8%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매출이 늘었다. 대기업은 2분기 8.5%에서 3분기 14.8%로, 중소기업은 5.5%에서 9.5%로 매출액증가율이 증가했다. 다만 대·중소기업 간 매출액 증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2분기(3.0%포인트)보다 벌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5.9%로 기계·전기전자,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11.0% 확대됐다.

총자산증가율은 2.1%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늘었다.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6%로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3%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과 대기업이 상승했으나,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은 하락했다.

안정성면에서도 나아졌다. 부채비율은 2분기 85.3%에서 3분기 84.9%로 낮아졌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다. 차입금과 회사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차입금의존도는 23.0%에서 22.8%로 하락했다.

제조업은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이 65.9%에서 66.2%으로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업종의 반도체 등 생산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확대에 주로 기인한다. 반면 비제조업은 119.6%에서 118.2%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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