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시장 제종길) 자연재해 안전도가 지난해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발표됐다.
재해위험 요인은 낮아진 반면 예방대책 추진과 예방시설 정비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해위험 요인, 예방대책 추진, 예방시설 정비 등 3개 분야에 대해 60개 지표를 진단한 결과, 지난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4단계나 상승했다.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65.95점으로 경기도(63.62)나 전국(63.22) 평균에 비해 높았다. 예방대책 추진은 ‘우수’를 받았고 예방시설 정비와 재해위험 요인은 ‘양호’로 평가됐다.
특히 예방대책 추진은 재해 저감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도를 진단하는 사항으로, 취약 지역의 안전점검 및 관리대책, 재난 예보·경보 체계 구축 운영, 하수도 준설 등을 평가한다.
시는 2015년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수립 완료하여 하천재해, 내수재해 등 지구별 저감 대책을 추진 중이며, 재난예방 CCTV 및 경보방송 등의 지속적 추가 설치로 재난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자연재해 이외 다른 분야의 안전지수도 양호했다.
화재 발생은 지난해 482건에서 올해는 428건으로 54건(11.2%) 감소했다.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야외가 147건(34%)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68건), 차량(57건)이 뒤를 이었다. 화재요인별로는 부주의가 149건(35%)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97건), 기계(87건) 순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지난해 53명에서 올해는 36명으로 17명이 줄었다. 32.1%의 감소율이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 및 71세 이상 노인의 사망비율이 높았으며, 유형별로는 자동차 승차중과 보행자 사망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운전자 법규위반별 교통사고에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서 안산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만 발생,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원, 용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줄었다.
지난해에는 10,902건의 범죄가 발생한 반면 올해는 9,489건이 발생해 13%가 감소했다. 5대 범죄 발생 순서는 폭력이 5,762건(60.7%)으로 가장 높았고 절도 (3,277건)가 뒤를 이었다.
생활안전 분야의 구급 발생 건수도 지난해 2,303건에서 올해는 2,069건으로 10.2% 감소했다. 구급 상황은 상해, 열상, 둔상, 추락 순으로 발생했다.
자살 사망자 수도 지난해 204명에서 올해 201명으로 3명이 줄었다. 1.5% 감소율이다. 19세에서 64세 남자의 자살 사망자가 많았으며,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법정 감염병 사망자 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33명이 발생해 변동이 없었으며, 결핵 사망자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한편 제 시장은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에 맞춰서 지역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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