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美 스페이스엑스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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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2-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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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0년 발사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KPLO)의 발사용역 업체로 미국의 스페이스엑스(SpaceX) 사를 선정, 지난 15일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해외 공개 입찰에는 미국의 스페이스엑스 사와 인도의 앤트릭스 사가 참여했다. 평가 결과 스페이스엑스 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후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항우연은 전했다.

항우연은 달 탐사 사업 1단계에서 미 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운용을 함으로써 달 탐사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달 탐사 자력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달 궤도선·착륙선 설계 및 핵심기술, 심우주통신지상국 구축, 달 탐사임무 탑재체 개발, 우주인터넷, 우주항행 및 항법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국내 개발 탑재체 5기(고해상도 카메라·광시야 편광 카메라·달 감마선 분광기·달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와 NASA 개발 탑재체 1기(섀도우 카메라) 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될 예정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달 극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시험용 달 궤도선은 9월 시스템 예비설계검토(PDR)를 완료한 후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 및 비행모델 총조립․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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