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제개편안 통과 가시화...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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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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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089.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전 9시 10분 기준 환율은 0.8원 오르며 109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공화당은 세제개편안 상·하원 합의안 최종안을 공개했다. 최종 합의안에는 현행 3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1%로 낮추고 부유층에 더 큰 세금 감면 혜택을, 중산층에는 학생 대출이자 공제, 과도한 의료비용 공제, 대학원생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다만, 모멘텀 부재로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며 역내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종료된 이후 빅 이벤트는 해소된 상황이다. 미국 세제개편안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시장에 관련 내용이 선반영된 상태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0.27%) 오른 2488.83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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