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네고 물량...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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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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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원·달러 환율이 수급상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0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3원 내린 1089.5원으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반등한 후 오전 한 때 1091.40원까지 올랐다. 미국 세제개편안이 올해 중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 공화당은 세제개편안 상·하원 합의안 최종안을 공개했다. 최종 합의안에는 현행 3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1%로 낮추고 부유층에 더 큰 세금 감면 혜택을, 중산층에는 학생 대출이자 공제, 과도한 의료비용 공제, 대학원생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단에서 대기 중이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7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환율 낙폭을 줄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클로징을 한 곳들이 많아서 거래가 많지 않았다"며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재료도 부재한 상황에서 수급에 의해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481.8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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