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시리즈로 기획한 '베토벤 서거 190주년 특별기획'이 오는 20일 마포아트센터에서 피날레를 맞는다.
4월 피아노 소나타 8번, 12번, 14번, 23번(백건우)으로 시작한 시리즈는 교향곡 5번, 7번(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경구)을 지나 후기 베토벤의 걸작으로 불리는 현악 사중주 14번(노부스 콰르텟), 바이올린 소나타 9번(임지영, 임동혁), 피아노 트리오 1번(트리오 반더러)까지 오페라와 가곡을 제외한 거의 모든 걸작들을 다룬 바 있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로서의 베토벤을 여실히 보여주는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2부에서는 멜로디만으로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에그몬트 서곡'에 이어 베토벤 필생의 역작이자 인류 음악사에서 가장 추앙받는 그의 교향곡 9번 중에서 4악장 ‘합창’을 발췌해 연주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원곡에 비해 과장된 오케스트라 편성을 하는 최근의 경향에서 탈피해 베토벤이 작곡 당시 정한 기준을 정확히 지켜 200년 전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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