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월 효과' 덕볼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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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2-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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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자금유입ㆍ실적전망 긍정적

  • 셀트리온헬스케어ㆍ웹젠 등 눈길

'1월 효과'로 뛸 코스닥주를 찾느라 증권가가 분주해졌다. 코스닥주가 해마다 1월이면 대개 강세를 보여왔고, 정부가 다음달 코스닥 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1월은 코스닥 반등을 모색하는 시기"라며 "역사적으로 코스닥은 1월 효과에 편승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발 정책 모멘텀은 중소형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새해 들어 자금유입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전망도 괜찮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른 업종은 헬스케어와 정보통신(IT), 필수소비재로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새해 코스닥 랠리를 충분히 주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재선 연구원은 "증권사가 보고서를 내는 코스닥 상장사 수는 적다"며 "보고서로 실적 확인이 가능한 업종으로 투자를 좁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헬스케어와 IT 업종은 코스닥 시총에서 약 67%를 차지한다"며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기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시총 1위로 떠오를 수 있다. 1월 효과가 나타난다면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대신증권도 비슷한 1월 전망을 내놓았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닥은 12월에 저점을 형성하고 1월까지 상승했었다"며 "저점에서 고점까지 평균 9.7% 올랐다"고 말했다.

1월 효과를 기대할 종목으로는 웹젠과 유진테크, 실리콘웍스, 네오팜, 네오위즈, 슈피겐코리아, 파크시스템스를 꼽았다. 모두 내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이다.

다만 1월 효과는 오래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1월에도 랠리가 없었다. 코스피가 같은달 2.03% 오른 반면 코스닥은 2.42% 내렸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1월 효과가 있더라도 2, 3월부터 다시 코스피가 오를 것"이라며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많이 눌려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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