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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손숙, 이번엔 '꽃손'으로 등장…깊은 휴머니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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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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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손' 배우 손숙[사진=CMG초록별/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

영화 ‘귀향’으로 관객들을 울렸던 배우 손숙이 ‘꽃손’으로 다시금 관객과 만난다.

손숙이 출연하는 영화 ‘꽃손’(감독 권순중)은 경상남도 남해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주인공 진다(김이안 분)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인 남해를 찾아가면서 주인공 할머니 옥단(손숙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편집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18년 베니스와 칸, 베를린, 상해, 모스크바 등 다수의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극 중 손숙은 옥단 할머니로 등장, 진다의 '꽃손'이 되어 그를 어루만져 주며 정을 나누어 준다. 또 진다에게 황진(전무송 분)과 병구(한인수 분), 말분(이주실 분), 금자(이용녀 분), 광숙(박혜진 분), 정신(손영순 분) 등 마을 사람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노인들과의 시간을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그리움, 정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꽃손’은 기존 한국영화에 등장하는 음모, 불신, 경쟁구도 등을 빼고 정과 사랑, 잔잔한 일상을 담백하게 남아낸 작품. 홍현마을을 배경으로 노인들의 삶과 죽음, 휴머니즘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권순중 감독은 "우리나라의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우리 개개인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누군가의 '꽃손'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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