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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뽑은 2017 대구시정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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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2-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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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는 ‘대구국제공항, 전국 4대 공항으로 비상’

대국구제공항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정’ 선정을 위해 10개의 우수시책을 대상으로 길거리투표와 온라인투표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은 내륙 도시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더 넓은 하늘 길을 열어준 대구국제공항의 비상에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시정의 최종 순위는 성과평가위원회 및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시민들이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확정했다.

특히 지난해 30%밖에 반영되지 않았던 시민평가 결과를 올해는 70%로 대폭 상향 조정해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우수시책 10개의 순위를 결정했다.

시민평가는 지난 11월 24~12월 3일까지 동대구역과 지하철 반월당역에서 진행한 길거리투표와 시 홈페이지 스마트보팅 시스템에서 진행됐으며, 일반시민 394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대구국제공항, 전국 4대 공항으로 비상’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대구국제공항은 야간운항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과 국내·외 4개 항공사(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타이거에어) 유치로 2014년 주 3개 노선 14편에 불과했던 국제선이 현재 15개 노선 238편으로 증설돼 연간 이용객 또한 2013년 108만 명에서 올해 35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대구국제공항의 이러한 성장은 영남권 항공수요가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 전국 4대 공항으로 도약해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2위는 미래먹거리 미래형자동차 산업 육성의 든든한 마중물이 되는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 시책으로, 대구시는 2016년 314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보급을 2017년 2841대로 확대했다.

3위는 대구의 첫 인상을 확 바꿔준 ‘동대구역 명품광장 재탄생’이다. 대구시는 2011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동대구역 광장 고가교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월 동대구역 광장의 새얼굴을 선보였다.

4위는 현대중공업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출범(2017. 8. 31)과 롯데케미칼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착공(2017. 9. 11)으로 일자리창출과 첨단산업 도시로서의 대전환에 기여한 ‘마침내 대기업을 품다’가 차지했다.

5위는 대구의 시민정신과 품격 높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가입의 ‘유네스코가 선택한 역사·문화도시 대구’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도심미관을 훼손하던 애물단지에서 핫플레이스 관광명소로 변신한 ‘하중도의 재발견’(6위), 도심 속 시민휴식과 사색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대구수목원, 시민행복 공간으로 탈바꿈’(7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대구시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8위), 문화예술과 벤처창업이 공존하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조성’(9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참여예산제’(10위) 순이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민선6기의 마무리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그간 대구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이 모든 성과는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 이었다”면서 베스트 시정 선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내년 시무식에서 ‘2017년 시정베스트 10’에 선정된 시책 추진 부서를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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