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세운 기록은 방탄소년단이 깬다.
2017년 방탄소년단이 수립한 기록들은 눈부셨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K팝그룹으로서 최고의 기록을 쓰며 전 세계를 홀렸고, 국내에서도 2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방탄소년단은 SNS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3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BMA)에서 K팝그룹 최초로 참석한 것은 물론 소셜아티스트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실제로 ‘MIC Drop’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8위로 진입했고,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2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팝그룹 최고의,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핫100차트에서도 TOP40 안에 들었다는 의미는 그야말로 미국 현지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노래라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DNA’로 해당 차트에서 67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을 경신한 결과이다.
국내에서는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베스트송상,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올해의 가수상 등 이미 치러진 두 차례의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K팝 정상에 올랐다. 앞으로 치러질 시상식이 더 남아 있는 터라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더 추가할지 지켜볼 일이다. 미국 주간지 피플에서는 이미 이들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그룹'이라고 표현했으며, 보수적 성향의 그래미까지 방탄소년단의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방탄소년단은 일본과 한국에서도 각종 기록들을 썼다. 최근 낸 일본 싱글 ‘마이크 드롭/디엔에이/크리스탈 스노우(Crystal Snoe)’로 수일 동안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지켰으며, 주간 싱글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앨범 판매량으로 독보적 기록을 썼다.
또 ‘쩔어’ ‘불타오르네’(FIRE) ‘피 땀 눈물’ 등 과거 발표한 곡들의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하고, ‘상남자’ ‘세이브 미’(Save ME) ‘낫 투데이’(Note Today) ‘봄날’ ‘DNA’ ‘데인저’(Danger) 등 8편의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넘기며, 1억뷰를 넘는 뮤직비디오 11편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빅뱅과 타이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의 'DNA' 뮤직비디오는 케이팝 그룹 사상 최단기간 2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의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유튜브 조회수 2억건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6시 공개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케이팝 그룹 최단 기록이다. 또 'DNA'는 ‘2017 빌보드 베스트송100(Billborad’s 100 Best Songs of 2017)’ 중 49번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가수 중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가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쩔어',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에 이어 'DNA'로 총 4편의 2억뷰 돌파 뮤직비디오와 '상남자', 'Save ME', 'Not Today', '봄날', 'Danger', 'I NEED U', '호르몬 전쟁' 등 총 7편의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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