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정치 국민들이 함께 잘 살기 위해 하는 것"

시민에게 이익되는 정치 시민 관심가질 때 가능

이재명 시장 상대원시장 비가림 시설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민에게 이익 되는 정치는 시민이 관심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20일 중원구 상대원 전통시장에서 열린 '상대원시장 비가림시설 준공식'에서 최근 부결된 청소년배당과 무상교복 등 주요사업을 거론하며,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이 시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이 시중에 돌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래시장, 골목상권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를 시민들이 많이 써야한다”면서 “시에서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생활임금 차액 등 200억 정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니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청소년배당과 고교 무상교복 등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때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치가 이뤄진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성남시에서 고교 무상교복,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왕이면 지역화폐로 지급해 학부모들도 도움 받고 상인들도 도움 받고 지역경제도 살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배당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고교 3학년 나이 또래에게 급식비 정도에 해당하는 예산 176억 정도를 마련해 시의회에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자고 심의를 요청했으나 시의원들이 삭감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들이 함께 잘 살기 위해 하는 거다. 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내가 속한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지적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성남의 주인”이라며 “시의원들이 시민이 원하는 대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