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내홍이 갈수록 더해가는 가운데 손학규 고문이 미국에서 21일 귀국한다.
손 고문이 귀국한 당내 갈등의 접점을 찾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파에게 손 대표는 비교적 우호적인 인물로 인식되고 있으며, 반대파 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대표 측은 손 고문과 양 당 통합에 대해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고문이 지난 10월 초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바른정당에 말을 해뒀으니 통합을 추진하면 된다”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합 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손 고문 측은 통합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국민의당 내 호남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에게 손 고문은 안 대표 사퇴 후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카드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양 측에 신임을 받고 있는 손 고문이 어떠한 의견을 맡을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그의 귀국 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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