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유병자가 160만명으로 국민 31명 중 1명은 암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위암·대장암 순으로 많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라 2015년 암발생률·암생존율·암유병률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6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61만명이다. 이는 국민 31명 중 1명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 성별로는 남자 7명, 여자 13명 중 1명이, 연령별 중에선 65세 이상에서 10명당 1명(10.4%)이 암유병자였다.
암종별 유병자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위암·대장암·전립선암·갑상선암·간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자궁경부암 순이었다.
갑상선암·위암·대장암·간암 발생자수는 감소했고, 유방암·전립선암·췌장암 등은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대장암·갑상선암·폐암 순이었다. 2009년 이후 국내 암발생 1위를 이어온 갑상선암은 크게 감소해 위암과 대장암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최근 5년(2011~201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 생존율 54% 대비 16.7%p(포인트) 증가했다. 높은 생존율을 보인 암종은 갑상선암·전립선암·유방암 등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암종은 간암·폐암·췌장암 등이었다.
특히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 중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2011~2015년 생존율은 미국(2007~2013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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