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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충전방식 미국식 '콤보1'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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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2-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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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 한국산업규격(KS) 개정 22일 고시

  • 올해 국내 보급 전기차 67% '콤보1' 방식 채택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구(Inlet)와 급속충전기 커넥터(Outlet)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자동차마다 다른 급속 충전방식이 하나로 통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을 '콤보1'으로 권장하는 내용의 한국산업규격(KS) 개정을 22일 고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국제표준(IEC)은 5가지 급속 충전방식을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기차 제조사별로 일본의 차데모, 미국의 콤보1, A.C.3상 등 3가지 방식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국표원은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 충전기 제조사, 충전사업자 등 이해관계자 협의와 연구, 산업표준심의회 심의를 거쳐 콤보1으로 결정했다.

콤보1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미국자동차공학회 표준으로 채택된 방식으로 완속 타입1과 호환이 되고 충전시간이 A.C.3상보다 빠르며 차데모에 비해 차량 정보통신에 유리하 장점이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연구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 보급된 전기차의 약 67%가 콤보1 방식을 채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한국지엠 볼트, BMW i3 등이 콤보1 방식이다.

기아차 쏘울과 닛산 리프는 차데모, 르노삼성 SM3는 A.C.3상이며 테슬라는 별도의 슈퍼차저를 채택했다.

국표원은 콤보1과 충전방식이 다른 기존 전기차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상당 기간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관리하도록 충전기 보급기관에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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