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빛' 한지민 "저시력자들에 '빛'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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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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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우 한지민이 단편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월 2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감독 허진호·호필름 제일기획 이스트게이트 컴퍼니·제공 삼성전자)의 특별시사회가 마련됐다.

영화는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수영(한지민 분)과 인수(박형식 분)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다.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보는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두 개의 빛: 릴루미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영화 전편을 공개, 오는 27일에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버전이다.

이번 작품 시각장애를 가진 아로마 테라피스트 수영 역을 맡은 한지민은 “저시력자분들게 빛을 선물하는 느낌으로 출연을 결정지었다. 좋은 취지기 때문에 당연히 (출연)하고 싶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취지가 좋은데다가 연출이 허진호 감독이라고 하더라. 대본도 보지 않고 나오겠다고 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한지민은 “각 에피소드가 실제 시각장애인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작가님과 형식 씨, 감독님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압축해 그분들게 이야기를 알리고 선물하는 느낌으로 만들어갔다. 의미 있고 즐거운 작업”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두 개의 빛: 릴루미노’는 오늘(21일) 오후 3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영화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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