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제천 화재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할 당시 스포츠센터 건물에 몇 명이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됐다.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 시설은 헬스장, 목욕탕,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시설이다. 이에 따라 사상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여성 김모(50)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또 목욕탕에 갇혔던 15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하고 있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사다리차와 헬기로 구조됐다. 일부는 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다 에어매트로 떨어져내려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 날 오후 5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고 건물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해 “행정안전부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며 “특히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통제 및 주민대피 안내, 건물 내 수색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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