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잇따라 사고 발생…긴장된 마음으로 함께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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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12-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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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지난 8일 영상회의 후 불과 보름도 안 되는 사이에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 타워크레인 사고, 이대 목동병원에서의 신생아 집단 사망 사고 그리고 어제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대참사 등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중앙정부도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겠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좀 더 긴장된 마음으로 함께 대처하자”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지사와 226개 시·군·구 자치단체장을 영상으로 연결하는 회의를 긴급히 소집하고, 겨울철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대책이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어떤 취약점이 있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겨울철은 여러 가지로 취약한 계절이다. 연회장, 공연장, 쇼핑몰 같은 다중 이용 시설의 안전 상태를 수시·상시적으로 점검해달라”면서 “올겨울 더 이상의 사고가 없도록 단체장께서 꼭 취약 시설에 직원들을 보내 상태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대 목동병원 사고와 관련해서 “각 지자체의 보건소는 해당 관내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노약자·신생아 중환자실을 우선적으로 점검해달라”며 “일반인의 눈이 아닌 전문가의 눈으로 다시 한 번만 점검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는 “올겨울 세 번째로 어제 전라남도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고, 오늘 정읍 농장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라며 “차질 없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지금까지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라 하더라도 언제든지 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자세로 철저히 방역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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