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수출이 4.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5일 내놓은 '2018년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입 전망과 시장 여건'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 수출을 올해 대비 4.8% 증가한 6064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KOTRA가 해외 바이어, 지상사 등 662개 정보원을 통해 조사한 결과이다.
국내 수출시장은 내년에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시장에서는 경기회복으로 제조업 수입수요가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첨단산업 성장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는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시장 성장, 정부 주도의 제조업 육성 및 개발정책의 덕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단, 대양주지역은 올해 선박류 수출 급증에 대한 기저효과, 중동은 유가회복 지연 및 정치 불안 우려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과거 중요한 고비 때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온 것처럼,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금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기에도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KOTRA의 시대적 책임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둔 김 사장은 산업부 및 코트라 사장 등 공조직 생활 35년의 소회를 담은 저서 ‘큰 새가 먼 길을 가듯이’를 최근 펴냈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좇지 않고 붕정만리(鵬程萬里)의 시각으로 ‘더 크게 더 멀리’ 보고자 한 인생관 및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더불어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 수출구조의 개선방향을 전파하고 내수 중소‧중견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몰래 기울여온 노력 등을 회고록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국 수출의 미래상으로 상생과 호혜의 관점에서 해당국의 산업발전, 소득증대 등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무역성장모델인 ‘메이크 위드(Make with)’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올해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취임하자마자 장기간 지속된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수출현장을 뛰어다녔는데, 최근의 견고한 수출 성장세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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