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열린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해 '화합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성탄음악회는 2018년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남북 간의 화해와 이웃 종교의 화합 등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개최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이번 성탄음악회의 개최 취지에) 깊은 공감을 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는 '아베 마리아' '넬라 판타지아'를 불렀고,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손준호, 국악인 노희선이 각각 무대를 펼쳤다.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는 1999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첫회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주요 인사와 7대 종단 대표가 공연에 참석했다.
그 후 단순 음악회에서 벗어나 평화와 사랑의 실천을 주제로 종교 간,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 갈등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 문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조용한 의 성탄절을 보냈다. 이는 제천 화재사고가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