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獨업체 손잡고 스마트공장 산업 활성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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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12-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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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SF·TUV SUD와 관련 제품 신뢰성 인증 협력 추진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왼쪽), 박진우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장(가운데), 스테판 렌취 독일 기술감독협회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자부품연구원 제공]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22일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KOSF), 독일 스마트공장 시스템 인증업체(TUV SUD)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공장 시험/인증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KET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공장 제품의 시험·인증 관련 공동 연구개발, 기술협력 △데모공장 구축 등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과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협력기관 간 정보와 인력을 교류하고, 기업들에게는 스마트공장 수준진단 테스트를 제공하며, 나아가 제품 인증의 상호 인정을 위한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 공동구축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 활성화의 시발점은 시험인증이다.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각종 장비, 네트워크, 에너지, 보안 등 다양한 제품 간의 상호 연동이나 호환성 테스트 결과가, 관련기업이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할 수 있는 출사표로 역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이 다양하고 국제표준화(IEC, ISO, IIC 등)를 염두에 둔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조차 글로벌 인증 대응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부터 정부가 보급·확산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5000여 개지만, 2022년까지 2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특정 공정을 중심으로 생산이력을 추적관리하거나, 부분 자동화에 머무는 수준을, 맞춤형 유연생산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KETI, KOSF와 협력키로 한 TUV SUD는 인더스트리4.0이 태동한 독일의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스마트공장 관련 시스템의 모듈화 시험인증 규격 표준제정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아직 명백한 승자가 없는 무주공산의 태동기 산업에서, 공신력 있는 시험‧인증이야말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공장 시험인증 규격을 정립하고, 우리가 강점을 지닌 전자산업과 같은 주력 산업의 관련 규격을 국제표준에 반영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스마트공장추진단장도 "스마트공장 기술 개발 및 인증은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보급사업 외에도 많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와 국내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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