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창 한국당 의원,통제된 29명사망 제천화재 현장 출입..“나 국회의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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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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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차원 진상조사 등 준비 위해 현장 가”

홍준표 대표와 함께 합동분향소 찾은 권석창 의원(사진 오른쪽 첫번째)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이 출입이 통제된 제천화재 현장에 출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보도에 따르면 권석창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3시 화재가 발생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 들어갔다가 약 30분 동안 현장을 둘러봤고 화재 현장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석창 의원은 현장에 들어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계속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화재현장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유족들도 대부분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유족 대표 일부만 전날 오전 진행된 수사본부 현장 합동감식에 참관했다. 경찰과 소방은 유족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권석창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중에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며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도 제지당해 약간의 시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현장 보존을 위해 철저하게 격리된 공간에서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경찰 저지를 무시하고 현장에 들어간 것은 용서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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