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항생제 치료 안 하면 패혈성 쇼크로 급속진행 24~36시간 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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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2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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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로 흡입돼 심각한 호흡기 질병 유발

탄저균[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청와대가 지난 24일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수입해 주사를 맞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가 이슈화한 뒤로 탄저균 대비 필요성이 대두해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했다”고 반박한 것을 계기로 탄저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탄저균은 의도적으로 공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고(생물테러) 폐로 흡입됨으로써 심각한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는 균이다. 탄저균은 피부의 상처부위로 들어갈 수 있고 드물게 섭취를 통해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탄저균은 호흡기 탄저의 경우는 사람-사람의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피부 탄저균은 간혹 접촉에 의해 전파가 가능하다.

탄저균의 증상은 1-6일후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므로 증상은 균이 공기 중에 배출된 지 60일 이상 지난 후에 시작될 수도 있다.

탄저균은 균이 폐에 침입했다면 열이 있고 마른기침, 가쁜 숨 등의 증상을 보일 것이고 피부가 오염됐다면 가려움과 붓기가 있는 검은 점이 나타난다. 균을 섭취한 경우에는 복통, 구토, 설사(혈변)가 있을 수 있다.

탄저균은 항생제로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주요증상은 호흡기 탄저균은 초기엔 미열, 마른기침, 피로감 등 가벼운 상기도염의 증세를 보이며 종격동으로 침입하면 출혈성 괴사와 부종을 유발해 종격동이 확장된다.

초기증상 후 1~5일 후 호흡곤란, 고열, 빈맥, 마른기침 등이 동반되고 패혈성 쇼크로 급속히 진행돼 24~36시간 내 사망한다. 피부탄저균은 구진, 수포, 궤양에 이은 흑색가피, 부종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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