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부산지역 컨테이너 운송 증가세 지속"

[자료= 한국은행 제공]

부산지역의 컨테이너 운송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진영 한국은행 부산본부 과장은 한은이 26일 발간한 2017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며 "이는 수출입 물동량 증가가 지속되고 환적 물동량도 회복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올해 들어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2분기 이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 10월에는 긴 추석연휴로 수출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환적 물동량은 지난해 9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해운동맹 재편으로 인해 환적 물동량이 늘면서 2분기 이후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럽 항로는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극동아시아와 미주 항로가 증가로 전환됐다.

윤 과장은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입 물동량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환적 물동량도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기저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적 선사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주력 항로였던 아시아~북미 항로 물동량의 일부를 흡수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부산항 처리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M상선은 지난 4월 미주 서안 항로를 시작으로 11월 중동 항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미주 동안과 캐나다 항로 등으로 정기항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윤 과장은 "국적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선복량 증대, 원양항로 확대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은 향후 부산항 물동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