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극단 흐름새가 주최하고 인천시통합교사극회교육연구회 주관하며 인천시교육청에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하지만 바라보았을 땐 다소 생소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이야기를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연극으로 승화하여 학생들에게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어른 관객들에게도 잊고 있던 동심과 추억을 전하고자 기획 및 제작되었다.
1983년 첫 정기공연 ‘묵시록(김주성 연출)’을 시작으로 35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교육극단 흐름새에게도 이번 공연은 의미가 큰 공연이다.
작품 속 세계와인물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노력하였던 기존 공연 작품들의 방향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실험과 시도들이 상당 부분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작품 연습 기간 동안 배우와 스텝을 포함한 공연팀은 동화 속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장면 구성 및 효과 제작에 집중하였다. 또한 연출부터 기획, 배우 및 음향에 이르는 공연 제작 전반에 전·현직 교사 및 예비 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였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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