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사거리부터 흥인지문 교차로 구간까지 중앙버스 전용차선이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첫차부터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구간 2.8km의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버스 속도가 현재 13.5km/h에서 17.7km/h로 빨라질 것이며, 경인·마포로부터 망우·왕산로까지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중앙버스 전용차로의 동서축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통된 중앙버스 전용차로 구간에는 외곽방향 8개와 도심방향 7개 등 총 15개의 정류소가 설치됐으며, 횡단보도는 기존 'ㄷ‘자에서 'ㅁ’자로 변경돼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에는 종로 도로공간 재편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 남측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만들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04년 이후 총 12개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만든 결과 버스 속도가 한 시간 당 15km에서 20.6km로 빨라지고 정시성이 높아졌다”며 “종로에 이어 내년에는 동작대로·한남대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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