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얼마전 새 CEO를 선임했다. IBK투자증권은 김영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영규 대표는 197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남동공단지점장, 인천지역본부장, 기업고객본부·IB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키움증권은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현 내정자는 키움닷컴증권 이사와 상무, 키움증권 부사장,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거쳤다. 내년 3월 말 주주총회 이후 취임한다.
자산운용사들도 새 CEO를 선임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현 대표이사 후임으로 김성훈 마케팅본부장을 대표이사 전무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 역시 내년 3월 말 취임하게 된다.
현 CEO에게 임무를 맡긴 곳도 있다. KB증권은 전병조·윤경은 대표 체제를 1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두 대표의 임기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하며 현 조재민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했고, 전통자산은 조재민 대표가, 대체자산 부문은 이현승 대표가 맡게 된다.
새해에는 더 많은 회사가 CEO 인사를 앞두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내년 2월 임기를 마친다. NH투자증권(김원규 대표)과 삼성증권(윤용암 대표), 하나금융투자(이진국 대표), 대신증권(나재철 대표), 교보증권(김해준 대표)도 오는 3월 줄줄이 CEO 임기가 끝난다.
증권 유관기관에서는 한국증권금융이 새 사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미 새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 대표는 연임이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린 곳이 많아 CEO 인사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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