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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
26일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번 그룹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중 서울 근무자 40여명이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배달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원들은 영하권의 매서운 한파 속에 저소득 20가구에 연탄 4000장과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며 연말의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지역은 지난 1983년 이전부터 지어져 대부분 무허가 형태의 오래된 건물이다.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다 보니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우며, 겨울에는 난방비가 많이 들어간다. 도시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기름 보일러는 비용 부담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탄을 하루에 2번 이상 교체하며 겨울을 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윤이원 ㈜한화 방산부문 상무는 “연이은 한파로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무색한 가운데,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하지 않은 해외 및 지방 사업장 신임임원 50여명도 해당 사업장의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임원 승진과 동시에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한화그룹 신임 임원 나눔 활동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번째를 맞는다.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구현하는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연말을 맞아 전국 각 사업장별로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탄배달 나눔은 그룹 신임 임원뿐 아니라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S&C 등 각 지역 봉사단에서도 진행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고객의 응원메시지를 담은 선물박스로 만들어진 트리를 전국 6개 병원 340여 명의 환아 대상으로 선물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장애영아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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