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OLED 공장 5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공장 건설계획을 5개월 만에 승인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 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장 확대 및 관련 협력업체의 수출·일자리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기술과 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LG디스플레이에 △소재·장비의 국산화율 제고 △차기 투자의 국내 실시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다. 기술 수출을 할 경우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1조에 따라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산업부에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산업부는 사전검토를 위해 2차례의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와 3차례의 관련 소위원회를 개최해 시장 전망, 기술보호 방안,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