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상승세에 1억원 주문 '큰 손' 개미 늘었다

올해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억원 이상 거래하는 개미투자자들도 늘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은 지난 20일 기준 총 1만190건으로 전년(8051건) 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전체 주문에서 1억원 이상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0.30% 정도였으나 올해는 약 0.07%포인트 늘었다.

특히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한 5∼6월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10∼11월에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의 전체 주문(352만1912건) 가운데 12만2253건(3.47%)이 1억원 이상 주문이었다.

이어 삼성생명(2.43%), 엔씨소프트(2.15%), 삼성물산(1.97%), SK(1.73%),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순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올해 개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식거래가 지난해와 비교해 23.61% 늘어난 7088건을 기록했다.

셀트리온(1.87%), 신라젠(1.33%), 셀트리온헬스케어(1.25%), 티슈진(0.80%)과 같은 바이오 성장주들이 개인 대량주문 종목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