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6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임원 후보들을 추천했다.
이번 인사는 '2020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그룹의 목표달성을 위해 각 분야별로 성과 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그 결과, 기존 경영진들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한지주 우영웅 부사장은 그룹의 전략플랫폼 구축과 리츠운용업 신규진출 및 PE의 대체 투자운용사로 개편 등 그룹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그룹의 신성장분야에서 운영체계를 혁신한 점 등 업무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임으로 추천됐다.
지주 부사장보로 신규 추천된 장동기 본부장은 신한은행 재무팀장 및 자금시장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룹 관점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그룹 차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그룹 내 재무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65년, 1966년생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전격 등용되는 등 경영진 평균연령이 3.5년이나 낮아지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상무 제도가 신설됐으며 김인기 상무(1966년생), 안효열 상무(1965년생), 서호완 상무(1966년생) 등이 새로 신임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의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각각의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주 부사장 및 은행, 금투, 생명의 겸직 임원이 되는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에는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날 선임된 김 부문장은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경쟁사들로부터 꾸준히 영입제의를 받고 있는 인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혀 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서 비은행출신 최초로 그룹사업부문장으로 선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신한금융그룹이 자본시장분야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