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두 주역인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과 이정미 전 재판관에게 훈장을 수여한다.
역대 헌재소장과 재판관 등은 임기 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지만 박 전 소장과 이 전 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퇴임, 훈장을 받지 못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 전 소장과 이 전 재판관에서 각각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이끈 두 사람의 공로를 언급할지 주목된다. 박 전 소장은 탄핵정국이 한창인 지난 1월31일 퇴임했다. 이 전 재판관은 박 전 소장의 후임으로 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같은 해 3월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1회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2018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