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26일 저출산을 극복하고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민인 아이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철산도덕파크타운 아파트에 ‘아이 안심 돌봄터’ 2호의 문을 열었다.
‘아이 안심 돌봄터’는 아파트 단지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을 퇴직교사 등 전문 인력이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돌보는 사업으로, 인구감소를 극복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에 집 가까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돌봄의 기능을 넘어 과학탐구 독서지도 프로그램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며, 간식제공, 부모상담 등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에서 지난해부터 논의를 시작해 2월에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보건복지부, 경인교대, 안현초, 광덕초, e-편한세상센트레빌 아파트, 철산도덕파크 아파트, 자원봉사센터와 ‘아이 안심 돌봄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파트에서는 공간 제공과 전기 등을 지원하고, 시에서는 리모델링 인력 및 간식 등을 운영한다. 또 보건복지부에서는 돌봄터 정책을 자문하고, 경인교대와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아동 프로그램 지원을 협업하고 있다.
광명시 아이 안심 돌봄터 1호는 지난 10월 e편한세상센트레빌 아파트에 문을 열었으며, 매일 30명이 넘는 아동이 이용하며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범국가적인 과제인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 안심 돌봄터는 시간제 돌봄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1호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돌봄터를 점차 확대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