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中企업계...연말 맞아 나눔행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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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1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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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에 기증한 휘슬러 '위시팟 자선냄비' 사진= 휘슬러코리아 제공]


연말을 맞아 중소기업계가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자사 제품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동시에 이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활용,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리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휘슬러코리아는 나눔의 참 의미를 알리기 위해 '휘슬러 소망 자선냄비'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구세군에 자선냄비를 후원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160여 년 동안 주방용품을 만들어온 휘슬러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휘슬러코리아에서 지원한 자선냄비는 총 1만6780개에 달한다.

휘슬러코리아는 단순히 물품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65일 자선냄비 저금통, 어린이를 위한 마스코트 자선냄비, 서울광장에 설치한 스노우볼 자선냄비 체험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휘슬러 소망 자선냄비 체험관'을 선보였다. 체험관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기부를 하면 소망 동전이 360도 회전하는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휘슬러코리아 관계자는 "휘슬러코리아와 함께 한 구세군 자선냄비는 매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빨강동전 자선냄비는 나눔의 참 의미를 일깨워 주는 모금활동이다"고 설명했다.

[서강호 이브자리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이불'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이브자리 제공]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도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착한 구스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전국 500여 개 매장에서 프리미엄 폴란드산 구스를 구매하면 이브자리가 차렵이불 한 채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사랑의 이불' 전달식을 열고 기아대책과 서울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 차렵이불 1000여채를 전달했다. 이브자리는 지난 2008년부터 이브천사를 통해 약 1만7000여채(약 25억원 상당)의 침구를 기부해 왔다.

이브자리는 '이브천사'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드리고(선수·先授), 충분히 드리고(충수·充授), 항상 드리는(항수·恒授) '삼수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국제 기아대책기구와 협력해 매년 다문화 가정, 지역홈스쿨 등에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서강호 이브자리 대표는 "주변의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브천사 캠페인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전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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