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3자 합작사 ‘해피파트너즈’ 제빵사 4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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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2-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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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직접고용 지시 제빵기사 중 약 80% ‘대안’ 선택

파리바게뜨 매장 전경[사진=아주경제DB]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해피파트너즈’의 직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해피파트너즈는 본사와 가맹점주, 제빵기사 파견 협력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한다는 취지로 만든 3자 합작 법인이다.

파리바게뜨는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제빵기사가 지난 26일 부로 신입직원 430명 포함 4152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2월1일 출범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국내 최대 규모 제빵 인력 회사가 된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직접고용 대상자들 중 490명의 사직 및 휴직자를 포함하면 전체 5309명의 직고용 대상자 중 79%인 4212명의 제빵기사들이 가맹본부 직접고용 대신 다른 대안을 선택한 셈이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협력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5000여 명의 제빵기사와 직접 만나 대화와 설득에 나선 결과라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해피파트너즈 직원들은 기존 협력업체 소속일 때보다 평균 13.1% 늘어난 급여를 12월부터 소급 받는다. 4000여 명에 이르는 직원 규모를 바탕으로 제빵기사들의 휴무 또한 확대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대다수 제빵기사들도 가맹점, 협력회사가 다함께 상생하는 길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고 해피파트너즈의 운영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3자 합작사 근로계약서는 직접고용에 대한 제빵기사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향후 추가 근로계약 체결에 따라 파리바게뜨에 대한 과태료 규모도 100억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아직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제빵 인력은 10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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