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의왕시는 의왕톨게이트 요금소 상부 캐노피에 육교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왕톨게이트 장거리 환승동선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 2일 본격 개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왕톨게이트 광역버스 승강장’은 상행버스 20개 노선, 하행버스 21개 노선 등 총 41개 노선을 통해 의왕과 서울을 잇는 시설로, 하루 5,300여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상·하행선 승강장이 편도 10차선의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각각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의왕시·㈜경기남부도로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기존 ‘의왕 톨게이트 요금소 시설’을 육교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도출해냈다. 이후 총 15억 5000만 원(도 지원 12억 5천만 원, 시비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1월경 착공에 들어가 올해 완공을 맞았다.
이번 사업으로 의왕톨게이트 요금소 상부 캐노피가 길이 130m, 폭 3m, 높이 8m 규모의 육교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동약자들을 위한 승강기 2대와 함께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구비했다.
새로 만들어진 육교를 통해 하행선 정류장에서 상행선 정류장까지 이동할 경우 320m만 걸으면 된다. 기존 이동 거리에 비하면 300m나 줄어든 셈이다. 그만큼 출퇴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안세 도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적극적인 현장행정과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도민들의 더 나은 도로이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