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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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7-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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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사진=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되어야 하며, 국내 정책들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회장 신년사 전문.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 경제와 국민 여러분 가정에 온기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으며, 북핵문제와 통상이슈 등으로 대외 리스크가 높았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경제는 각고의 노력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반도체 등 일부 수출산업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려됩니다.

내수시장의 상황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인 감소와 함께 유가·금리·원화 모두가 강세를 보이는 新3高가 경제복병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여러 나라에서 고조되고 있는 보호주의 물결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혁신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우리경제도, 혁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습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2018년은 세계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되어야 합니다. 국내 정책들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가일층 분발하여, 경쟁의 격화와 보호주의 라는 큰 파도를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 입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30년만의 올림픽이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도전정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잘 준비하여, 대한민국의 ‘도전정신’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2018년은 변화의 파고가 과거 어느 해보다 높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경제 新3高와 동계올림픽 개최 등,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워 질 것입니다.

변화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겐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DNA가 있습니다.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된다면,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8년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 창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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