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 중앙 일간지에는 니퍼트의 사진과 함께 '우리 마음속 영구 결번 베어스 40번'이라는 제목이 달린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이 광고에는 "선발투수로서 그라운드에 서서 유니폼을 고쳐 입으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던 모습. 위기의 순간 삼진 처리를 해내고 수비해 준 동료들을 기다리며 그들의 도움도 잊지 않던 모습. 경기 후 피곤함에도 팬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던 그 모습"이라는 글이 적혔다.
글귀는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도 야구를 통해 즐거움과 희망을 주던 당신은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며 "당신과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은 감동이었습니다"라고 이어졌다.
야구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신문에 특정 선수를 향한 광고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동안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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