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다시 연 최저점 경신하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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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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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070.5원에 마감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달러 환율이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달러당 10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5년 4월28일 1068.6원으로 마감한 뒤 최저치다. 장중에는 1070원까지 내려가며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만큼 원·달러 환율에 대한 포지션 플레이(베팅)보다는 네고물량, 결제수요 등 실수요 중심의 수급이 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아직 소화되지 못한 네고물량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화는 내년에도 꾸준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은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 수출증가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 중이고,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도 826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대의 부진을 벗어나 3%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1인당 국민소득도 사상 최초로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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